오키긴 히지긴 약간? 소고짝사랑에 카구라가 상담해주는거 너무 취향저격...... 빌어먹을. 오키타는 눈살을 찌푸렸다. 또 다시. 담배를 문 채 물끄럼하게 제 앞의 상대방을 보고있는 제 상사. 그리고 제게 뒷모습을 보인 채 짝다리를 짚고 있는 그. 오키타는 속으로 욕을 중얼거리며 짜증스럽게 돌아섰다. 떨리는 손마디로 허리춤에 찬 검의 손잡이를 잡고 오키타는 자신이 걸어가려는 반대방향으로 다시 돌아섰다. 입술을 즈려물었다. 언젠간 진짜 죽여버리고 말겠어. 짜증스럽게 중얼거린 오키타는 눈에 보이는 공원으로 들어섰다. 터벅터벅 걷고 있는 그 앞에, 익숙한 이가 벤치에 앉아 늘 챙겨다니는 먹을거리를 오물거리고 있었다. "또 땡땡이치는거냐, 해? 이 세금 도둑." 무시하고 지나치려는 걸음을 막은 것은 벤치에 앉아 ..
4. TS 너 자꾸 이럴래? 내가 뭘. 앞머리를 짜증스럽게 쓸어올린 이의 번듯한 이마가 눈에 들어왔다. 온통 검은색인 방안에서 이질적이게 하얀색인 이는 번뇌하는 상대방의 기분을 모른척 침대에 쭉 뻗어있었다. 오키타가 열쇠 줬지. 왜? 내가 내 여자 방에서 자는게 뭐 어때서. 나 생리 중이라고. 신경질이 나는듯 미간을 구기면서도 결국 침대에 걸터앉은 그녀는 하얀 머리카락을 배배 꼬며 히죽히죽 웃는 긴코의 배를 툭 쳤다. 와, 귀신 부장님도 그런거 해? 재밌냐? 응? 재밌어? 걱정 마. 나도 생리 중이야. 금방 이불을 덮으며 생긋 웃는 긴코를 보곤 토시코는 뻐근한 뒷목을 주물렀다. 일이 하도 쌓여있어 며칠 내리 밤을 새웠던지라 제 컨디션은 최악이었다. 허리가 끊어질 듯이 아파, 빨리 약이나 먹고 잠드려는 것..
2. 이건 아니지. 이건 진짜 아니지. 허리가 욱씬거렸다. 평소라면 잘만 떠들어댔을 어느 몸 부위에 대해 사카타는 입도 벙긋 못하며 그곳에 대한 아픔을 속으로 삼켰다. 천진한 얼굴로 쳐자는 제 옆의 인간을 보자니 어이가 없어서 당장에라도 염라대왕과 한판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제 허리를 두른 팔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 있어, 이젠 무어라 따질 힘조차 없었다. 이 개자식아, 순결한 긴씨를 따먹고도 잠이 오세요? 3. 아, 뭐야. 동정 군이잖아. ..정말 네 놈의 상스러운 말투는 따라갈 수가 없군. 대체 누가 동정이냐. 아. 너 말하는 거냐? 이골이 난 얼굴로 품안에서 담배를 쥐어든 히지카타는 말할 가치도 없다는 듯이 굴었으면서도 이내 빡빡하게 대꾸했다. 경단을 먹고 있던 긴토키가 슬핏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