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은색을 범하고 싶어요

프로필사진
  • 글쓰기
  • 관리
  • 태그
  • 방명록
  • RSS

은색을 범하고 싶어요

검색하기 폼
  • 분류 전체보기
    • 글
      • ~백업~ (타사이트)
    • 긴른 조각글
      • .5가 붙는 조각 잇는 조각
    • 썰
    • 썰→조각→썰 의식의 흐름
  • 방명록

타카츠라 (1)
히지긴.

히지긴? 20160812 낄낄거리는 남자아이들의 웃는 소리가 지척에서 울렸다. 그 녀석은 너를 싫어해. 그 새끼는 너를 증오해. 꺄르륵, 꺄르륵, 표독스럽게 웃어대는 여자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귀를 따갑게 찔렀다. 너는 버려졌어! 너는 쓰레기야! 흙먼지가 가득하게 묻은 옷자락이 찢어져 너덜거렸다. 바지가 스칠때마다 닿는 종아리의 생채기에서 멎었던 피가 배어나왔다. 얻어맞아 생긴 이마의 상처가 욱씬거렸다. 관자놀이 위로 기분 나쁘게 흘러내리는 핏물을 훔치지도 못하고 그저 발길에 채였던 배를 감싸쥐고 가만히 서 있었다. 아. 아프네. 소리내어 말하자마자 크게 진동하는 웃음들을 무시하며 발을 딛었다. 그 아무도 없는 골목길 안은 따뜻한 노을조차도 비치지 않았다. 차가운 응달, 서늘해진 체온. 손으로 짚는 벽이 ..

글 2016. 9. 1. 19:42
이전 1 다음
이전 다음
  • 1
  • favicontwitter
은색을 범하고 싶어요
Azyz
공지사항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 카구타에
  • 타카츠라
  • 히지긴
  • 카구소요
  • 긴남매
  • 즈라긴
  • 킨긴
  • ts히지긴
  • 카무긴
  • 오키긴
  • 타카긴
  • 카구사루
  • 야마긴
more
«   2025/05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

Blog is powered by Tistory / Designed by Tistory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