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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른 썰, 장미 5

Azyz 2016. 9. 2. 15:23
39.

킨긴....



기억이라는 것이 존재할때부터 둘은 하나.

시체를 먹는 귀신이라고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던 킨과 긴을 자기 서당에 데려다놓은 쇼요.
카츠라, 타카스기, 킨토키, 긴토키, 쇼요 이렇게 살다, 양이전쟁이 발발하게 되고... 백야차에 금야차로 쌍야차가 되는건가?()  뭔가 금야차말고 신박한 이름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생각나는게 없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하얀 옷이었던 긴이랑 머리는 태양빛이지만 옷과 신발을 모두 검정색인 킨으로... 거기에 피가 젖거나 말라붙어있으면 금발머리가 대부분 그렇듯이 짙은 색으로 변하겠지... 그럼 흑야차인가..... 긴토키가 흰 옷에 피를 묻히고 날뛰는 모습이 마치 힘을 가진 포식자가 피포식자들을 그저 학살하는 모습이라면, 킨토키는 검정 옷이라서 피는 보이지 않지만 머리카락 끝까지 피에 절여져서 피냄새가 진동하는, 모든 것을 먹어치우려는 포식자같은 모습이라고 해야하나. 하나하나 깔끔하게 단 칼에 베어내는 긴토키랑은 사뭇 다르게 난도질같은 검법을 구사하는 킨토키 보고싶ㄷㅏ..... 둘 다 쇼요에게서 배운 기술이지만 활용도의 차이가 달랐으면 좋겠네...


어쨌든 격전 끝에 결국 양이전쟁이 끝나는데 킨긴이 헤어지게 되는거 보고싶다.


사형당하기로 되어있었던 양이즈 대신 킨토키가 그 형을 다 받기로하고, 긴토키를 억지로 도망치게 함. 긴토키는 킨토키가 죽음의 소굴로 들어가는 것까지 보고 정신을 잃었고, 카츠라와 사카모토가 긴토키를 구해낸 거겠지. 죽는 모습은 본 적이 없지만 그렇다고 죽음을 향해 대신 뛰어들어간 킨이 살아나올 수 있으리라는 확률은 아예 제로라고 생각.

그렇게 잊은 것처럼 살다가, 타카스기의 옆에 서있는 킨토키와 마주하게 됐으면 좋겠다.

킨,...토키?

긴토키가 멍청하게 서있는데 킨토키는 그저 긴토키를 슥 훑어보곤 말음.

킨토키에게 죽음 대신 주어진 것은 망각. 전쟁병기이자 방패로 사용될 예정이었던 킨토키는 타카스기에 의해 구출됨.

예전 기억은 하나도 없고, 그저 싸우려는 본능이 없을때면 자거나 가만히 앉아있을뿐인 킨토키.

근데 긴토키를 보고나서부터 희미하게 그리움과 애정을 느꼈으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나는 네 편에 서도록 하지. 그 전까지는 나를 내버려둬. 하고 타카스기를 훌쩍 떠나온 킨은 그대로 긴토키가 사는 동네의 외곽에 자리를 잡게 됨. 마침 지루함을 느끼던 카무이가 그 뒤를 따랐으면 좋겠다.

얼결에 카무이와 한 집에서 살게된 킨토키는 이전까지의 자신을 숨겨두고, 재미를 찾아나서기 시작함. 빠칭코도 가보고, 타카스기랑 마시던 술과는 다른 종류도 마셔보고. 카무이에게 왜 따라왔냐고 묻기도 하고. 카무이는 그저 자신은 재미를 찾고싶어서 라고 대답했지만 그 이면에는 킨토키 자신과 같이 누군가를 가까이 하기 위해서 임을 알고 있었으면.

긴토키와도 마주치고, 히지카타와도 마주치고. 긴토키는 처음에 킨보고 말도 못 걸듯. 카무이와 같이 걷는 킨을 보며 카구라도 아무말 못할 것 같다. 얼굴은 똑같지만 머리색도 다르고 눈색도 다른 둘은 하다못해 옷취향은 같아도 색깔이 다르고.

아무런 기억도 없던 킨토키가 긴토키만 보면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상하게 여겼으면 좋겠다.

근데 카츠라는 이미 킨이 살아있던거 알았으면 좋겠다. 긴이랑 킨이 다시, 처음으로 마주친 날, 뒤늦게
즈라, 왜 알리지 않았어?
라고 묻는 긴이랑 아무말도 없다가 너와 나를, 타카스기를 잊었어. 선생님도,...잊었어. 라고 대답하는 카츠라.

앗.... 히지카타랑 처음으로 술친구 되고나서 술 많이 마신날, 희미하게 웃으며 너 정말 누구랑 닮았네. 하는 긴 보고싶다. 당연히 킨토키 얘기!겠지만!! 온통 검은 옷을 입고 제 옆에서 검을 들고 날아다니던 킨을 생각하면서 아련해지는 긴토키랑 묘하게 껄끄러운 히지카타 보고싶다... 나중에 킨이랑 마주치게 되고 확실히 그 껄끄러움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웬일로 검은색 유카타랑 검은색 바지만 걸치고 순찰조인 진선조만 빼고 모두 잠든 어두운 거리를 걸어다니는 킨토키를 보고나서. 킨토키는 타카스기와 만남이 있을때면 그렇게 입고 다니는 그런게 좋겠ㄷㅏ.... 전투용 옷이기도 하고... 금각사라 새겨진 목검을 달랑달랑 거리며 걸어가는 모습에 긴이 겹치기도 했지만 금방 털어내버리는 히지카타…히지긴 킨긴 넘 좋아 시파ㅠㅠ

시간이 좀 지나고 킨이 익숙해진 긴은 당연스럽게 늘 능글맞은 태도를 취할테지만 그게 뜻대로 잘 안되는 것도 좋다. 킨이 오히려 긴토키를 따라해서 능글맞아지면서 둘의 관계는 더 ~애매모호~

여전히 킨을 보면 울컥하는 감정이 솟는 긴이랑 긴만 보면 보호본능 솟구치는 킨...

내가 뭐라는걸가.…킨긴 애틋한거 보고싶ㄷㄷ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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