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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5
긴파치랑 긴토키 형제 보고싶다...
긴토키가 브라콤이었음 좋겠다ㅋㅋㅋㅋ
긴토키(23/백수,무직,해결사)인데 긴파치보다 2살 어림. 긴파치는 어엿한 고등학교의 선생님. 반 애들이 하나같이 다 꼴통ㅋㅋ이라서 긴파치센세도 늘 일이 늦게 끝나는거지. 고양이 잡으러 다니지 않는 날이면 긴토키는 늘 5시부터 학생들 하교하는 정문 앞에서 맨날 긴파치 기다림. 어쩔 땐 긴파치가 있는 학교 교무실 앞에서 기다리기도 하는데 그게 옆반 역사선생님인 타카스기 견제하려고 서있는거임. 긴파치는 신경 1도 안쓰는데 맨날 이상한 방식으로 추파를 던지는 동갑이자 친구인 타카스기의 모습을 한 번 발견한 뒤로는 신경 엄청 곤두서있는 긴토키가 전혀 그러하지않은 낯짝으로 교무실 앞에 떡하니 서있음. 마찬가지로 긴토키랑 친구인 음악선생님 즈라는 긴토키 네가 왜 여기에 있냐며 외부인은 출입금지다 이러고 몇 번 주의를 주지만 여어 안녕 즈라 하는 한 마디에 즈라 아니다 카츠라다 이러면서 얼렁뚱땅 넘어가는 일이 반복됨ㅋㅋㅋㅋ
긴파치랑 똑같이 생겼지만 긴파치보다 더 한량같고 더 멍한 표정이 많은 긴토키는 긴파치 반 아이들에게 유명인사ㅋㅋㅋㅋ 긴파치인줄 알고 질문을 하면 답을 해주는데 그게 하나같이 골때리는 답이라서 긴파치센세 동생은 엄청 웃긴 사람이다 뭐 이렇게 소문이 나있음. Z반 몇몇 애들은 긴토키한테 인사하고 다니기도 함.
그러던 어느 날 긴파치의 행태가 조금씩 묘하게 달라진거임.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픽 웃고 평소같았으면 집에 가면서 긴토키한테 기다리지 말라며 온갖 잔소리를 늘여놨을텐데 벌써 와있었냐고 웃으면서 반기기까지 하는 긴차피의 모습에 짙은 회의감을 느끼는 긴토키겠지ㅋㅋㅋㅋ 나는 형을 이렇게 다정하게 키운적없어!! 당황해서 외치는 긴토키를 보고 다시 평상시로 돌아와서 야 이 자식아 그럼 기다리지를 말던가 하면서 되받아쳐주는 긴파치의 모습에 그제야 가슴을 쓸어내리게되는 긴토키겠지ㅋㅋㅋㅋ 이쯤되자 긴토키는 당연히 알아차렸음. 그래서 대체 이 변화한 행동의 탓은 무엇때문인가. 그래서 슬쩍 물밑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함. 긴파치네 반인 신파치나 오키타한테 슬쩍 물어보는데 돌아오는 대답이라곤 카구라한테 물어보세요. 이 한마디. 긴토키가 어리둥절하면서 카구라를 찾아가는데 카구라가 웬일로 어떤 놈팽이와 같이 있음. 근데 그 순간 불현듯 딱 감이 옴. 저 놈이로구나. 저 놈이 주범이로구나. 여유작작한 웃음을 띄우며 카구라에게 다가간 긴토키는 이 학생은 누구?하면서 묻고 뺑글안경 쓴 카구라는 자기 오빠라면서 긴토키한테 카무이를 소개시켜줌.
카무이를 볼때부터 긴토키는 왠지 모를 불안에 뒷목이 서늘했음. 계속해서 생글생글 웃는 낯짝인데 왠지 얼굴에 음영이 한가득 진 듯함. 긴파치 선생님이랑 똑같이 생기셨네요. 누구세요?
보통 애들은 긴토키를 처음 보면 백이면 백 전부다 긴파치 선생님이라고 했음. 근데 이 자식은 딱 보자마자 긴파치가 아닌걸 알아채고 묻는 걸 보니 여간 보통내기가 아니었음. 아, 나로 말하자면 동생이지. 긴토키다. 이러고 말하니까 카무이가 더 활짝 웃으면서 아, 동생이셨구나. 전 타카스기 선생님 반 카무이입니다. 이러고 악수를 청함. 긴토키나 카무이나 웃으면서 악수하고 있지만 맞잡은 손끼리 아주 힘주고 난리가 났음. 긴토키는 뭔 놈의 악력이 이렇게 쎄 하면서도 속으로 이를 갈으며 손에 힘을 주는데 카무이는 그저 웃는 표정으로 같이 힘을 주고 있는게 아니겠음? 손뼈가 아작날 것 같이 힘주는데 보다 못한 카구라가 이제 그만 손 좀 놓지, 해? 하면서 떼어내고 나서야 둘은 떨어졌음. 긴토키는 확신했겠지. 이 새끼다.
그 뒤로 긴토키의 신경은 온통 카무이에게로 쏠림. 타카스기한테 슬쩍 물으니 중2중2한 얼굴로 우리반 수재다. 이러고. 타카스기가 추파를 던지던말던 일단 카무이부터 어떻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찬 긴토키는 하루가 멀다하고 교무실 앞에서 죽치는데 어느날 긴파치랑 카무이가 같이 나옴. 식겁한 긴토키가 형! 하는데 긴토키랑 마주한 긴파치는 또 여기 있냐며 화내지도 않고 되려 웃으면서 어, 왔어? 이 쪽은 카무이야. 타카스기네 반 애인데 나한테 물어볼 문제가 있다고 해서 알려주다가 좀 늦었네. 가방 정리할테니까 좀만 더 기다려. 카무이 너도 어서 집 가. 날 어두우니까 조심히 들어가고. 웃는 낯짝으로 카무이의 어깨까지 두드려준 긴파치가 생글생글 웃는 얼굴을 풀지도 않은채 들어가자 긴토키는 등골이 서늘해짐. 생각보다 더 존나 강적임. 당황한 긴토키 앞에 서있는 카무이는 여전히 웃고있겠지. 긴토키가 정신 차리고 카무이한테 당장 내 형한테서 떨어지지 못해? 이러고 화내려는 순간 카무이가 웃으면서 말을 먼저 걸음. 형은 참 귀엽네요. 선생님이랑 또 다르게. 긴토키는 순간 돌처럼 굳고 카무이는 웃으면서 사라지고. 저, 저 새끼가 나, 나, 나한테 지금, 혀, 형이라고 했어???? 저런 망할놈이?????????
긴토키는 긴파치가 나올때까지 얼어붙은 채로 교무실앞에 서있었음. 긴파치가 돌아가는 길에도 다정하게 스페셜 팥밥 먹으러 갈까? 아이스크림 먹을래? 다른 거 먹을까? 이러는데도 한마디도 대답 못하고 굳어져있었음. 그러다가 긴파치 입에서 카무이 이름이 언급되는 순간 긴토키가 비명을 지르듯이 긴파치한테 횡설수설 말하기 시작함. 그 새끼 위험해! 떨어져! 어딜 미친놈이 형을 건드리는데 형은 가만히 있는거야?? 떨어져!! 말 걸지 말라고 해!!!! 그 새끼랑 대화하지 말라고!!!!
뭐래니? 여전히 웃는 낯짝으로 당황한 긴토키 머리를 후려갈긴 긴파치는 정신 못차리고 횡설수설하는 긴토키를 무시한채 집으로 들어감.
안되겠다 싶은 긴토키가 카구라를 꼬여내서 카무이를 떨어뜨려야겠다 해서
카구라. 네 오빠가 아무래도 내 형을 노리는 것 같거든??? 나이차가 몇 살 나는 줄은 아니??? 네 오빠가 우리 형한테 코 꿰일지도 몰라. 어서 네 오빠를 말려. 이러고 말하는데 넘나 태연한 카구라ㅋㅋㅋㅋ
긴파치면 우리 오빠라도 괜찮다, 해. 솔직히 우리 오빠는 밥 먹을 때만 아니면 너무 착하고 마음도 여려서 내가 걱정된다, 해. 긴파치선생님은 야무지고 번듯한 직업도 가졌고, 우리 학교에서 인기 많은 선생님 중 하나 아니냐, 해. 카무이가 좋아하고 조카는 없는 편이 난 더 좋다, 해.
뭐??? 네 오빠가 착하고 여려??? 그 새끼가 웃는 모습을 봐!!! 그 새낀 악마야!!! 그리고 앞으로 결혼이라도 할 것처럼 단정짓지마!!! 속으로 천불이 나는 긴토키가 뜨악한 표정으로 카구라를 보자 오히려 카구라가 긴토키를 야렸음ㅋㅋㅋ
그러는 긴쨩이야말로 우리 오빠한테 관심있는거 아니냐, 해? 저번에 손 잡고 안놔준 것도 그렇고, 긴파치한테서 오빠를 떼내려는 것도 그렇고. 이 백수. 우리 오빠랑 결혼하려면 브라콤도 고치고 번듯한 직업이나 가져라, 해. 우리 오빠가 긴쨩같은 꿈없는 사람을 만날까봐 내가 무서운거다, 해. 긴쨩, 카무이한테 이상한 짓 하면 내가 흠씬 두드려 패줄거다, 해.
긴토키는 어이가 없어서 멍하게 입을 벌리고 있었고 때마침 카무이가 반에 들어왔음. 어? 얘기라도 하고 있었던거야? 여전히 웃으면서 말하는 카무이를 보며 카구라가 슬쩍 긴토키한테 눈을 흘기곤 아무 것도 아니다, 해. 긴쨩이 정신 나간 것 같다, 해. 이럼ㅋㅋㅋㅋㅌㅋㅋ
긴파치도 그렇고 카구라도 그렇고 공략에 실패하다못해 네가 카무이한테 관심있는거 아니냐는 눈총까지 받고 나니 긴토키는 새삼 내가 대체 인간관계를 신뢰를 어떻게 쌓았길래 이 지경이야 이런 생각 들고ㅋㅋㅋㅋ
짜증난다는 듯이 카무이 같은 놈이 내 취향일리가 없지 그 놈은 여자도 아니고... 그 자식 웃는 꼴을 봐 내 속이 다 뒤집어진다고! 이러면서 중얼중얼 거리며 걷다가 앞에있던 사람하고 부딪히겠지. 대충 미안하다고 하려는데 앞사람과 눈이 마주친 순간 긴토키의 머리 위로 샹투스가 울림.
그래!!! 얘다!!!!
교복을 입고 저를 보는 표정이 어딘가 날이 서 있었음. 긴파치의 이상형을 전부 꿰고 있던 긴토키는 나이가 좀 어리긴해도 긴파치가 카무이를 괜찮아하는 걸보니 쟤도 괜찮겠다 싶어서 덥썩 손을 잡음. 바로 히지카타임.ㅋㅋㅋㅋㅋㅋㅋ
히지카타나 긴토키나 서로를 잘 알고있음. 일방적으로 히지카타가 긴토키를 한심해했고 긴토키는 신경이 늘 온통 긴파치한테 쏠려있어서 히지카타랑 대화는 몇번 나눠봤지만 그다지 친하지 않음. 딱 봐도 긴토키에게 손을 잡힌 히지카타의 표정이 별로 좋진 않음. 근데 긴토키는ㅋㅋㅋ 그걸 내가 알게 뭐야. 긴토키는 히지카타를 붙잡고 무작정 부탁이 있으니 잠깐만 나와 운동장으로 좀 나가자. 이럼. 히지카타가 여전히 뚱한 표정이지만 미덥잖게라도 고개를 끄덕이자 긴토키가 긴파치 몰래 히지카타 데리고 학교 운동장 교단쪽으로 나감.
너 긴파치 반 맞지?
예. (짜증)
타카스기네 반 카무이라고 알아?
압니다. (짜증)
사실... 이런 말 하긴 뭣한데... 우리 형 꼬실 수 있어?
ㅇㅖ ? (짜증)
진짜 꼬시라는게 아니라... 형이 요즘 카무이란 잡놈한테 자꾸 맘을 주려는 거 같아서. 정정한다. 꼬시는게 아니라 둘 좀 방해해줄 수 있겠냐?
왜요. (짜증)
긴파치가 옆 반 애랑 정분나면 좋겠니? 히지카타군, 제발, 부탁이야. 응?
(아오 이 브라콤자식)
그렇게 끈질긴 애원덕에 히지카타가 결국 긴토키 원군으로 나서는데 하다보니 카무긴을 방해하는게 아니라 히지긴이 정분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소식들은 긴파치는 존트 빡침. 히지카타인지는 잘 몰랐지만 왠지 낌새가 그럼. 긴파치가 분명 긴토키가 학교 안에 있다는거 알고 긴토키 찾아 헤매는데 그 시각 히지긴.. 긴파치와 동갑 + 부랄친구급인 양호선생님 츠쿠요 쫓아내고ㅋㅋㅋㅋ 양호실에서 어떻게 하면 긴파치를 카무이에게서 떨어뜨릴 수 있는지 긴토키가 열심히 설명 중이었고 히지카타는 여전히 짜증난 표정으로 설렁설렁 ㅇㅋㅇㅋ 해줌
이 무렵 긴파치는 이미 카무이가 자꾸 들이대길래 졸업하고나서 그 때 다시 잘- 생각해보라고 타이르던 중이었음ㅋㅋㅋㅋㅋㅋ
헉... 히지긴 양호실 떡 보고싶다...
자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그럼 분명 형은 이렇게 할거거든? 그러니까 그 자식이 있을 때 이렇게 해. 긴토키가 직접 히지카타 팔을 제 허리에 두르고 백허그를 시전케한 후 다시 긴파치 따라하고 카무이랑 긴파치가 분명 이렇게 약간 떨어져서 서있을테니 싫어도 꼭 애처럼 굴라는 말을 남김.
듣다보니 갑자기 어이가 없어서 아니 아직도 내가 왜 그래야하는지 납득을 못하겠는데요 하는 히지카타ㅋㅋㅋㅋㅋ
엉?
눈 땡그랗게 뜨고 순진하게 쳐다보는 긴토키 얼굴에 외려 히지카타가 당황했으면 좋겠다. 그야 당연히 너네 반 선생님이 긴파치니까 그렇지. 카무이 그 놈한테 우리 형을 넘겨줄 수 없다고, 나는.
저 말고 다른 애들도 많은데요.
네 얼굴만큼 잘생긴 애는 없으니까 그렇지. 게다가 네가 우리 형제의 이상형에 부합하거든. 형이나 나나 이상형이 비슷해서. 네가 남자인 것만 빼면 거의 다랄까.
......?
..........
...................
히, 히지카타 군. 내 말 잘 들어. 우리 형이나 내가 너, 너, 널 좋아한다는 얘긴 아니거든? 그냥 이상형에 부합한다는 거거든? 정말 그런거 아니거든??
아, 예...
아 진짜라고! 차라리 긴코를 좋아한다면 모를까! 진짜 그냥 이상형일 뿐이거든????
예, 예....
아 씨! 진짜라고! 긴씨일가는 연상이 취향이거든요???
...(슬슬 짜증)
너 같은 연하는 한 트럭 갖다줘도 관심없거든??? 어???
.....(ㅡㅡ)
... 빨리 떡이나 치라고. 분위기에 휩쓸린 둘이 키스도 없이 바로 떡쳤으면 좋겠다. 자세는 ㅎㅂㅇ가 좋겠음. 양호실 침대에 눕는 것도 아니고 사이드에서 침대 시트에 얼굴 박고 다리는 후들거리는데 침대 위로 올리지도 못하고 흥퍽흥ㅍㅓㄱ.... 히지카타 교복 넥타이에 손목 묶인채 옷도 다벗은거 아니고 다리랑 팔에 걸쳐져있는데 급하게 하는거 넘나 존꼴ㅠㅠ
연하는 줘도 관심없다더니 미성년자랑 섹스하고 있네요. 기분 좋아요? 완전 섰네. 더 조여봐요.
픽 웃으면서 이어지는 말에 긴토키 뒷목까지 빨개져서 말 못했으면ㅠㅠ
큭.....
(히지긴 썸탈때)
아, 종례하기 전에, 내 동생이랑 같이 놀러다니는 놈이 있다고 하던데. 히지카타, 나와.
왜죠.
감히 내 동생을 건드리는 놈에게 본때를 보여주기 위한 제물으로 네가 당첨됐다. 나와.
긴토키 브라콤으로 시작해 카무긴파치 히지긴 그리고 너무 어마무시한 긴토키의 브라콤에 묻혀 잘 보이지 않았던 사실 쌍방 브라콤이었던 긴긴형제ㅋㅋㅋㅋㅋ보고싶ㄷㅑ
긴파치랑 긴토키 형제 보고싶다...
긴토키가 브라콤이었음 좋겠다ㅋㅋㅋㅋ
긴토키(23/백수,무직,해결사)인데 긴파치보다 2살 어림. 긴파치는 어엿한 고등학교의 선생님. 반 애들이 하나같이 다 꼴통ㅋㅋ이라서 긴파치센세도 늘 일이 늦게 끝나는거지. 고양이 잡으러 다니지 않는 날이면 긴토키는 늘 5시부터 학생들 하교하는 정문 앞에서 맨날 긴파치 기다림. 어쩔 땐 긴파치가 있는 학교 교무실 앞에서 기다리기도 하는데 그게 옆반 역사선생님인 타카스기 견제하려고 서있는거임. 긴파치는 신경 1도 안쓰는데 맨날 이상한 방식으로 추파를 던지는 동갑이자 친구인 타카스기의 모습을 한 번 발견한 뒤로는 신경 엄청 곤두서있는 긴토키가 전혀 그러하지않은 낯짝으로 교무실 앞에 떡하니 서있음. 마찬가지로 긴토키랑 친구인 음악선생님 즈라는 긴토키 네가 왜 여기에 있냐며 외부인은 출입금지다 이러고 몇 번 주의를 주지만 여어 안녕 즈라 하는 한 마디에 즈라 아니다 카츠라다 이러면서 얼렁뚱땅 넘어가는 일이 반복됨ㅋㅋㅋㅋ
긴파치랑 똑같이 생겼지만 긴파치보다 더 한량같고 더 멍한 표정이 많은 긴토키는 긴파치 반 아이들에게 유명인사ㅋㅋㅋㅋ 긴파치인줄 알고 질문을 하면 답을 해주는데 그게 하나같이 골때리는 답이라서 긴파치센세 동생은 엄청 웃긴 사람이다 뭐 이렇게 소문이 나있음. Z반 몇몇 애들은 긴토키한테 인사하고 다니기도 함.
그러던 어느 날 긴파치의 행태가 조금씩 묘하게 달라진거임.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픽 웃고 평소같았으면 집에 가면서 긴토키한테 기다리지 말라며 온갖 잔소리를 늘여놨을텐데 벌써 와있었냐고 웃으면서 반기기까지 하는 긴차피의 모습에 짙은 회의감을 느끼는 긴토키겠지ㅋㅋㅋㅋ 나는 형을 이렇게 다정하게 키운적없어!! 당황해서 외치는 긴토키를 보고 다시 평상시로 돌아와서 야 이 자식아 그럼 기다리지를 말던가 하면서 되받아쳐주는 긴파치의 모습에 그제야 가슴을 쓸어내리게되는 긴토키겠지ㅋㅋㅋㅋ 이쯤되자 긴토키는 당연히 알아차렸음. 그래서 대체 이 변화한 행동의 탓은 무엇때문인가. 그래서 슬쩍 물밑작업에 들어가기 시작함. 긴파치네 반인 신파치나 오키타한테 슬쩍 물어보는데 돌아오는 대답이라곤 카구라한테 물어보세요. 이 한마디. 긴토키가 어리둥절하면서 카구라를 찾아가는데 카구라가 웬일로 어떤 놈팽이와 같이 있음. 근데 그 순간 불현듯 딱 감이 옴. 저 놈이로구나. 저 놈이 주범이로구나. 여유작작한 웃음을 띄우며 카구라에게 다가간 긴토키는 이 학생은 누구?하면서 묻고 뺑글안경 쓴 카구라는 자기 오빠라면서 긴토키한테 카무이를 소개시켜줌.
카무이를 볼때부터 긴토키는 왠지 모를 불안에 뒷목이 서늘했음. 계속해서 생글생글 웃는 낯짝인데 왠지 얼굴에 음영이 한가득 진 듯함. 긴파치 선생님이랑 똑같이 생기셨네요. 누구세요?
보통 애들은 긴토키를 처음 보면 백이면 백 전부다 긴파치 선생님이라고 했음. 근데 이 자식은 딱 보자마자 긴파치가 아닌걸 알아채고 묻는 걸 보니 여간 보통내기가 아니었음. 아, 나로 말하자면 동생이지. 긴토키다. 이러고 말하니까 카무이가 더 활짝 웃으면서 아, 동생이셨구나. 전 타카스기 선생님 반 카무이입니다. 이러고 악수를 청함. 긴토키나 카무이나 웃으면서 악수하고 있지만 맞잡은 손끼리 아주 힘주고 난리가 났음. 긴토키는 뭔 놈의 악력이 이렇게 쎄 하면서도 속으로 이를 갈으며 손에 힘을 주는데 카무이는 그저 웃는 표정으로 같이 힘을 주고 있는게 아니겠음? 손뼈가 아작날 것 같이 힘주는데 보다 못한 카구라가 이제 그만 손 좀 놓지, 해? 하면서 떼어내고 나서야 둘은 떨어졌음. 긴토키는 확신했겠지. 이 새끼다.
그 뒤로 긴토키의 신경은 온통 카무이에게로 쏠림. 타카스기한테 슬쩍 물으니 중2중2한 얼굴로 우리반 수재다. 이러고. 타카스기가 추파를 던지던말던 일단 카무이부터 어떻게 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가득찬 긴토키는 하루가 멀다하고 교무실 앞에서 죽치는데 어느날 긴파치랑 카무이가 같이 나옴. 식겁한 긴토키가 형! 하는데 긴토키랑 마주한 긴파치는 또 여기 있냐며 화내지도 않고 되려 웃으면서 어, 왔어? 이 쪽은 카무이야. 타카스기네 반 애인데 나한테 물어볼 문제가 있다고 해서 알려주다가 좀 늦었네. 가방 정리할테니까 좀만 더 기다려. 카무이 너도 어서 집 가. 날 어두우니까 조심히 들어가고. 웃는 낯짝으로 카무이의 어깨까지 두드려준 긴파치가 생글생글 웃는 얼굴을 풀지도 않은채 들어가자 긴토키는 등골이 서늘해짐. 생각보다 더 존나 강적임. 당황한 긴토키 앞에 서있는 카무이는 여전히 웃고있겠지. 긴토키가 정신 차리고 카무이한테 당장 내 형한테서 떨어지지 못해? 이러고 화내려는 순간 카무이가 웃으면서 말을 먼저 걸음. 형은 참 귀엽네요. 선생님이랑 또 다르게. 긴토키는 순간 돌처럼 굳고 카무이는 웃으면서 사라지고. 저, 저 새끼가 나, 나, 나한테 지금, 혀, 형이라고 했어???? 저런 망할놈이?????????
긴토키는 긴파치가 나올때까지 얼어붙은 채로 교무실앞에 서있었음. 긴파치가 돌아가는 길에도 다정하게 스페셜 팥밥 먹으러 갈까? 아이스크림 먹을래? 다른 거 먹을까? 이러는데도 한마디도 대답 못하고 굳어져있었음. 그러다가 긴파치 입에서 카무이 이름이 언급되는 순간 긴토키가 비명을 지르듯이 긴파치한테 횡설수설 말하기 시작함. 그 새끼 위험해! 떨어져! 어딜 미친놈이 형을 건드리는데 형은 가만히 있는거야?? 떨어져!! 말 걸지 말라고 해!!!! 그 새끼랑 대화하지 말라고!!!!
뭐래니? 여전히 웃는 낯짝으로 당황한 긴토키 머리를 후려갈긴 긴파치는 정신 못차리고 횡설수설하는 긴토키를 무시한채 집으로 들어감.
안되겠다 싶은 긴토키가 카구라를 꼬여내서 카무이를 떨어뜨려야겠다 해서
카구라. 네 오빠가 아무래도 내 형을 노리는 것 같거든??? 나이차가 몇 살 나는 줄은 아니??? 네 오빠가 우리 형한테 코 꿰일지도 몰라. 어서 네 오빠를 말려. 이러고 말하는데 넘나 태연한 카구라ㅋㅋㅋㅋ
긴파치면 우리 오빠라도 괜찮다, 해. 솔직히 우리 오빠는 밥 먹을 때만 아니면 너무 착하고 마음도 여려서 내가 걱정된다, 해. 긴파치선생님은 야무지고 번듯한 직업도 가졌고, 우리 학교에서 인기 많은 선생님 중 하나 아니냐, 해. 카무이가 좋아하고 조카는 없는 편이 난 더 좋다, 해.
뭐??? 네 오빠가 착하고 여려??? 그 새끼가 웃는 모습을 봐!!! 그 새낀 악마야!!! 그리고 앞으로 결혼이라도 할 것처럼 단정짓지마!!! 속으로 천불이 나는 긴토키가 뜨악한 표정으로 카구라를 보자 오히려 카구라가 긴토키를 야렸음ㅋㅋㅋ
그러는 긴쨩이야말로 우리 오빠한테 관심있는거 아니냐, 해? 저번에 손 잡고 안놔준 것도 그렇고, 긴파치한테서 오빠를 떼내려는 것도 그렇고. 이 백수. 우리 오빠랑 결혼하려면 브라콤도 고치고 번듯한 직업이나 가져라, 해. 우리 오빠가 긴쨩같은 꿈없는 사람을 만날까봐 내가 무서운거다, 해. 긴쨩, 카무이한테 이상한 짓 하면 내가 흠씬 두드려 패줄거다, 해.
긴토키는 어이가 없어서 멍하게 입을 벌리고 있었고 때마침 카무이가 반에 들어왔음. 어? 얘기라도 하고 있었던거야? 여전히 웃으면서 말하는 카무이를 보며 카구라가 슬쩍 긴토키한테 눈을 흘기곤 아무 것도 아니다, 해. 긴쨩이 정신 나간 것 같다, 해. 이럼ㅋㅋㅋㅋㅌㅋㅋ
긴파치도 그렇고 카구라도 그렇고 공략에 실패하다못해 네가 카무이한테 관심있는거 아니냐는 눈총까지 받고 나니 긴토키는 새삼 내가 대체 인간관계를 신뢰를 어떻게 쌓았길래 이 지경이야 이런 생각 들고ㅋㅋㅋㅋ
짜증난다는 듯이 카무이 같은 놈이 내 취향일리가 없지 그 놈은 여자도 아니고... 그 자식 웃는 꼴을 봐 내 속이 다 뒤집어진다고! 이러면서 중얼중얼 거리며 걷다가 앞에있던 사람하고 부딪히겠지. 대충 미안하다고 하려는데 앞사람과 눈이 마주친 순간 긴토키의 머리 위로 샹투스가 울림.
그래!!! 얘다!!!!
교복을 입고 저를 보는 표정이 어딘가 날이 서 있었음. 긴파치의 이상형을 전부 꿰고 있던 긴토키는 나이가 좀 어리긴해도 긴파치가 카무이를 괜찮아하는 걸보니 쟤도 괜찮겠다 싶어서 덥썩 손을 잡음. 바로 히지카타임.ㅋㅋㅋㅋㅋㅋㅋ
히지카타나 긴토키나 서로를 잘 알고있음. 일방적으로 히지카타가 긴토키를 한심해했고 긴토키는 신경이 늘 온통 긴파치한테 쏠려있어서 히지카타랑 대화는 몇번 나눠봤지만 그다지 친하지 않음. 딱 봐도 긴토키에게 손을 잡힌 히지카타의 표정이 별로 좋진 않음. 근데 긴토키는ㅋㅋㅋ 그걸 내가 알게 뭐야. 긴토키는 히지카타를 붙잡고 무작정 부탁이 있으니 잠깐만 나와 운동장으로 좀 나가자. 이럼. 히지카타가 여전히 뚱한 표정이지만 미덥잖게라도 고개를 끄덕이자 긴토키가 긴파치 몰래 히지카타 데리고 학교 운동장 교단쪽으로 나감.
너 긴파치 반 맞지?
예. (짜증)
타카스기네 반 카무이라고 알아?
압니다. (짜증)
사실... 이런 말 하긴 뭣한데... 우리 형 꼬실 수 있어?
ㅇㅖ ? (짜증)
진짜 꼬시라는게 아니라... 형이 요즘 카무이란 잡놈한테 자꾸 맘을 주려는 거 같아서. 정정한다. 꼬시는게 아니라 둘 좀 방해해줄 수 있겠냐?
왜요. (짜증)
긴파치가 옆 반 애랑 정분나면 좋겠니? 히지카타군, 제발, 부탁이야. 응?
(아오 이 브라콤자식)
그렇게 끈질긴 애원덕에 히지카타가 결국 긴토키 원군으로 나서는데 하다보니 카무긴을 방해하는게 아니라 히지긴이 정분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연히 소식들은 긴파치는 존트 빡침. 히지카타인지는 잘 몰랐지만 왠지 낌새가 그럼. 긴파치가 분명 긴토키가 학교 안에 있다는거 알고 긴토키 찾아 헤매는데 그 시각 히지긴.. 긴파치와 동갑 + 부랄친구급인 양호선생님 츠쿠요 쫓아내고ㅋㅋㅋㅋ 양호실에서 어떻게 하면 긴파치를 카무이에게서 떨어뜨릴 수 있는지 긴토키가 열심히 설명 중이었고 히지카타는 여전히 짜증난 표정으로 설렁설렁 ㅇㅋㅇㅋ 해줌
이 무렵 긴파치는 이미 카무이가 자꾸 들이대길래 졸업하고나서 그 때 다시 잘- 생각해보라고 타이르던 중이었음ㅋㅋㅋㅋㅋㅋ
헉... 히지긴 양호실 떡 보고싶다...
자 이렇게, 이렇게 하라고. 그럼 분명 형은 이렇게 할거거든? 그러니까 그 자식이 있을 때 이렇게 해. 긴토키가 직접 히지카타 팔을 제 허리에 두르고 백허그를 시전케한 후 다시 긴파치 따라하고 카무이랑 긴파치가 분명 이렇게 약간 떨어져서 서있을테니 싫어도 꼭 애처럼 굴라는 말을 남김.
듣다보니 갑자기 어이가 없어서 아니 아직도 내가 왜 그래야하는지 납득을 못하겠는데요 하는 히지카타ㅋㅋㅋㅋㅋ
엉?
눈 땡그랗게 뜨고 순진하게 쳐다보는 긴토키 얼굴에 외려 히지카타가 당황했으면 좋겠다. 그야 당연히 너네 반 선생님이 긴파치니까 그렇지. 카무이 그 놈한테 우리 형을 넘겨줄 수 없다고, 나는.
저 말고 다른 애들도 많은데요.
네 얼굴만큼 잘생긴 애는 없으니까 그렇지. 게다가 네가 우리 형제의 이상형에 부합하거든. 형이나 나나 이상형이 비슷해서. 네가 남자인 것만 빼면 거의 다랄까.
......?
..........
...................
히, 히지카타 군. 내 말 잘 들어. 우리 형이나 내가 너, 너, 널 좋아한다는 얘긴 아니거든? 그냥 이상형에 부합한다는 거거든? 정말 그런거 아니거든??
아, 예...
아 진짜라고! 차라리 긴코를 좋아한다면 모를까! 진짜 그냥 이상형일 뿐이거든????
예, 예....
아 씨! 진짜라고! 긴씨일가는 연상이 취향이거든요???
...(슬슬 짜증)
너 같은 연하는 한 트럭 갖다줘도 관심없거든??? 어???
.....(ㅡㅡ)
... 빨리 떡이나 치라고. 분위기에 휩쓸린 둘이 키스도 없이 바로 떡쳤으면 좋겠다. 자세는 ㅎㅂㅇ가 좋겠음. 양호실 침대에 눕는 것도 아니고 사이드에서 침대 시트에 얼굴 박고 다리는 후들거리는데 침대 위로 올리지도 못하고 흥퍽흥ㅍㅓㄱ.... 히지카타 교복 넥타이에 손목 묶인채 옷도 다벗은거 아니고 다리랑 팔에 걸쳐져있는데 급하게 하는거 넘나 존꼴ㅠㅠ
연하는 줘도 관심없다더니 미성년자랑 섹스하고 있네요. 기분 좋아요? 완전 섰네. 더 조여봐요.
픽 웃으면서 이어지는 말에 긴토키 뒷목까지 빨개져서 말 못했으면ㅠㅠ
큭.....
(히지긴 썸탈때)
아, 종례하기 전에, 내 동생이랑 같이 놀러다니는 놈이 있다고 하던데. 히지카타, 나와.
왜죠.
감히 내 동생을 건드리는 놈에게 본때를 보여주기 위한 제물으로 네가 당첨됐다. 나와.
긴토키 브라콤으로 시작해 카무긴파치 히지긴 그리고 너무 어마무시한 긴토키의 브라콤에 묻혀 잘 보이지 않았던 사실 쌍방 브라콤이었던 긴긴형제ㅋㅋㅋㅋㅋ보고싶ㄷ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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